<무엇이 사람을 소통하게 하는가> Gather라는 흥미로운 서비스를 알게 됐다. 한 마디로 아바타 + 화상채팅 서비스로, 아바타로 virtual work/conference space에 접속하여 상호작용한다. 이미 2020 ICLR에서 사용됐다고...
흥미로운 점은 영상에서 보듯이 직접 아바타를 움직여 다른 아바타 가까이 가야지 해당 그룹과의 화상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의 '거리', '한 번에 한 그룹과의 대화'할 수 있다는 제약사항을 의도적으로 온라인에 적용했다. 이러한 제약사항은 오히려 참여자들에게 내가 일시적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는,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VR, AR 같은 기술들이 계속해서 언급되면서 마치 이런 기술이 발달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가상세계에 몰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도트 하나하나가 다 보이는 그래픽의 시절에서도, 아니 그래픽이란게 존재하지 않던 PC통신 시절에도, 나의 아이디를, 아바타를 마치 나의 분신처럼 이름도 모르는 상대방을 마치 가족처럼, 친구처럼 여기고 소통했다.
그 시절을 떠올려 본다면 우리에겐 감각적인 부분보다 접속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분위기나 스토리가 더 핵심적인 요소일수도...
무엇이 사람을 소통하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