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찾기 힘든 시대. 좀 더 명확히는 대중으로부터 신뢰받는 전문가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 그 속에서 대중으로부터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유일무이한 '전문가'가 바로 백종원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러한 신뢰가 전문직이 가진 '증'이나 과학 같은 '낯설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만번은 반복하면서도 개개인의 취향은 제각각인 '식'이라는 분야에서, 더군다나 요리가 아닌 '식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에게 쏟아진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더 대단한 점은 자신의 이익과 기업의 종속, 그리고 사회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누구도 이뤄내지 못했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
시장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 골목상권의 상생과 같은 난제들을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이 미디어와 기업을 영리하게 이용하여 풀어낸다. 정용진 부회장과의 못난이 감자 사건(?)이나 양파값이 떨어졌을 때 양파농가를 위해 양파를 활용한 요리법 영상을 만들었더니 양파 구매가 폭증했다는 조선시대 동화에서 나올법한 얘기를 현대 사회에서 현실로 만들어낸다.
외식 문화를 바꿨던 이 사람이 이제 관광업 문화를 바꾸고싶다고 한다. 정말 난 사람은 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