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소통를 통해 느끼는 소속감.
디씨인사이드로 대변되는 초기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가 그랬고, 아이돌 팬 문화가 그러하며, (BTS의 성공사례는 그 특징을 더 명확히 보여준다) 최근 거액의 투자로 핫한 트레바리로 대변되는 독서, 취미모임의 주요한 작동 기제다. 여기에 유튜브 CBO가 유튜브 성공요인을 소속감 부여라는 관점에서 해석했다는하는 책도 나왔다니 흥미롭다. https://outstanding.kr/streampunks20180216/
물론 이는 새롭게 대두된 가치라고 말하기에는 새삼스럽긴 하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이 소속감에 대한 니즈는 더 증가하고, 이러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서비스는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 확신한다.
이전의 혈연,지연,학연에 기반한 가족,동기,회사동료,옆집 이웃과 같이 사회적 성장단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사회적 관계망이 점점 더 분열되거나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관계망별 역할 '구분'이 점점 더 선명해진다는 표현이 맞을테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회사에서 일적인 부분만 아니라 취미,여가 등의 활동까지 함께 하는 모습이 흔했으나, 더이상 회사 사람들과 취미를 함께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며 회사동료와는 일적으로만 관계를 맺는다. 사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예절 없는 것이 됐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를 통한 소속감을 필요로하는 호모사피엔스의 특성은 최소 수만년 내에는 바뀌지 않을것이고 기존 사회망을 대체할 뭔가가 필요하다. 이것이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들을 비롯한 새로운 BM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단지 동일한 취향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로 온오프라인으로 모인다. 이는 약한 연결(weak tie)이 절대 아니다. 여느 기존 관계망 보다 깊고 강하게 교류한다. 단지 그 교류가 해당 공간,시점에 국한될 뿐.
특정 공간,시점에서 밀도 있게 참여하고 헌신 할 수 있는 기회, 이를 통해 소속감에 대한 니즈를 어떻게 채워주느냐. 이것이 많은 서비스의 주요한 성공요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