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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Hangi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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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AI에 대항하기 어려운 이유
Photo by aescdtle_art on Pixabay
AI & Society·May 11, 2025

사람들이 AI에 대항하기 어려운 이유

AI로 유리해진 사람은 득을 봤다고 생각하지 않고 '비로소 공정해졌다'고 생각한다. 이 인식의 비대칭이 인간의 단결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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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유리해지는 사람이 생기면 인간들의 단결은 불가능하다""

장강명 작가님의 최근 티타임즈 영상보다 이전 영상이긴 하지만 좀 더 정리되어 있는 영상. 다 좋지만 특히 5번 내용이 인상깊다.

""인공지능으로 유리해지는 사람이 생기면 인간들의 단결은 불가능하다""

이는 단순히 인공지능으로 득보는 사람과 득보지 못하는 사람이 나눠지니 분리되고 그래서 단결이 불가능하다 라는 얘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바둑계에 알파고가 등장해서 특히 크게 영향 미친 부분은 경기 초뱐부이다. AI가 특히 잘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실전에서 인공지능에게 배웠던 수를 써먹기에도 변수가 높은 후반부보다 초반부가 좋기 때문일테다. 그래서 요즘 프로기사들의 대국 초반 50수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서로 외운걸 두기 때문에.

그 결과 당연하게도 기존에 초반을 잘 두던 바둑 기사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상대적으로 초반보다 후반을 잘 두던 바둑기사의 랭킹은 상승한다.

여기서 장강명작가가 지적하는 흥미로운 지점은 랭킹이 급상승한 기사들이 이에 대해 '내가 AI로 인해 득을 봤어, 유리해졌어' 라고 표면적으로도, 속으로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이다.

바둑의 초반부는 언어와 비슷해서 어릴 때 배우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기에 아버지가 바둑을 두던 분이거나 어릴 때 부터 좋은 스승을 뒀던 사람들이 잘 하던 부분이다. 그런데 AI의 등장으로 이들의 유리함이 사라졌다. 혹자는 이를 '반상 민주화'라고 부른단다. 그래서 혜택을 본 사람들 스스로는 AI로 인해 내가 득을 봤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AI가 우리 바둑계에 존재하던 부조리, 불공정을 해결해줬어. 이제 비로소 공정해졌어' 라고 생각할 것이라는 점이다.

영화 업계를 생각해보자. AI 딥페이크 기술이 발달하여 연기는 잘 못하지만 얼굴이 잘 생긴 배우보다 연기는 잘하지만 얼굴이 못생긴 배우가 각광받는 시대가 온다면, 그들 또한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AI가 우리 영화계에 존재하던 부조리, 불공정을 해결해줬어. 이제 비로소 공정해진거야!' 라고.

혜택을 받다고 생각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이 있다면 그나마 협력의 가능성이 남아 있겠지만 불공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새로운 불공정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나뉜다면... 그래서 장강명 작가는 질문한다. ""이러한 인간들이 단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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