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하반기에 오픈한다고 한다.
특정 검색 키워드에 내 콘텐츠를 등록해놓거나 나만의 페이지를 만들어두면 이름으로 검색할 때는 물론이고 내가 만든 콘텐츠가 검색됐을때도 나를 전면에 보여주고 내가 만든 다른 콘텐츠도 함께 보여준다.
여기서 엿보이는 네이버의 의도는 두 가지 정도.
첫번째. 인플루언서를 네이버로 데려오자.
기존 네이버 서비스가 '콘텐츠'를 네이버 안에 묶어두려는 노력이었다면,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는 콘텐츠보다 이를 만드는 '사람'을 묶어두려는 노력이다. 인플루언서의 힘이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오늘, 그들이 네이버로 와서 둥지를 튼다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두번째. 검색 패러다임의 전환. 정보찾기에서 사람간 연결로.
기존 검색서비스의 목적은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딜레마가 존재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으면 찾을수록 검색서비스 이용시간은 더 짧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다를 수 있겠지만...)
만약 이용자와 정보를 연결시켜주는 것을 넘어 정보를 매개로 이용자와 그 정보를 만든 사람을 연결시킨다면? 훨씬 지속력 강한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는 상당한 리스크도 가지고 있다. 검색어와 연관된 인플루언서가 생산하는 정보 10개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을 확률은 웹 전체 콘텐츠 중 상위 10개 콘텐츠 안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을 확률보다 떨어지는게 당연하다. 즉 검색서비스의 존재가치인 '정확하고 빠른 정보검색'을 일부 희생하면서까지 연결을 유도하는 것이다.
다른 곳도 아니고 네이버니 인플루언서들은 많이 등록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러한 검색 패러다임의 전환에 이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