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나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나온, 교육공학 전문가의 말 치고는 죄송한 말이지만 (비 전문가인 내가 보기에) 나이브하고, 뻔하고, 실효성 없어 보이는 얘기들만 서술되어 있는것 같아 잠깐 현타가 왔다. 사실 내용보다 더 그랬던 부분은 마치 다른 사람 일에 대해 조언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초기부터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의료계” 전문가들을 찾았다. 그리고 그들은 당연하게 응답했다. 때로는 그것이 과해 그들의 헌신 또한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이 또한 그들이 이 사태를 이끌어가야할 중요한 역량을 가진 ‘전문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학습과 수많은 온라인 도구의 활용방법으로 학교와 회사, 가정 모두가 떠들썩 한 지금, 누구도 교육공학자를 찾지는 않는다. 교육공학자도 말하지 않는다.
회사들이 기존에 회사 내에서 운용하던 온라인 학습/소통 방법론 등을 공개하고, 유튜버들이 동영상 제작이나 기기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동안, 교육공학자들의 역할도 분명히 있을터인데
이러한 시국에조차 활용되지 못하는 지식을 연구하고 있었다면 그것도 문제이고, 이 사태 속에서 전문가로서 스스로 해야할 역할을 찾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 또한 문제이다.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일까 싶어 교육공학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연다는 공지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