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ritocracy trap(능력 위주 사회의 함정) by Daniel Markovits 을 요약한 조승연님 동영상인데, 최근에 접한 지식 중 가장 신선하네요. 영상 자체가 꽤나 잘 만들어져 있어 영상만 봐도 좋지만 기록차원에서 글로 옮겨둡니다.
한 마디로 저자는 세습신분사회(Aristocracy)에서 능력위주사회(meritocracy)로의 변화가 “불행한 엘리트와 가난한 중산층”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단 이러한 해석은 저자 스스로도 미국 상황을 위주로 본 것이라 얘기하고 있고, 일부 해석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점점 더 전 세계로 확장될 거라 생각하기에 한 번 쯤은 꼭 생각해볼 만한 관점인 것 같습니다)
- 조승연 님의 해석을 또 제가 해석한 것이라 원 글 저자의 관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해보셔요!
- ‘부지런한 엘리트’ 출현은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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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만 해도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가문,인종,재력에 의해 결정됐다. 따라서 좋은 대학 출신이라고 할지라도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고 노동에 열심이지도 않았다. 이들의 이 ‘게으름’의 속성 덕분에 이들의 역할을 대신해줄 많은 사람들이 필요했고 이는 거대한 중산층 계급을 유지하게 했다.즉 ‘엘리트의 게으름’이 미국 중산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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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80~90년대 부터 좋은 대학 입학하는 학생들의 프로필이 바뀌었다. 가문,인종,재력이 아닌 학점만으로 학생들을 뽑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높은 work ethic을 가진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자연스례 좋은 기업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된다. 이들은 특출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했는데, 그 결과 한 명의 엘리트가 홀로 수십명의 몫을 감당하게 됐고, 이는 중산층 일자리 감소를 불러왔다. 즉 너무 열심히 일하고, 너무 능력있는 엘리트들의 출현이 사회의 빈부격차를 심화시킨 것이다. (빈부격차의 심화야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나, 원인에 대한 해석이 피케티와 다릅니다. 저자는 피케티가 말하는 자본과 임금으로 인한 빈부격차 심화가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맞을지 모르지만, 미국의 빈부격차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상기의 이유로 임금과 임금 비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엘리트와 나머지로 분리된 신분사회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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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 사람이 됐다. 큰 공장을 여러 지역에 나눠서 세워야 할 필요가 없음에 따라 머리 좋은 사람들이 점점 더 한 곳에 모여 일하게 되었고, 그 지역 물가는 계속해서 올랐다. 이는 기존 거주자를 내쫓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엘리트 동네의 출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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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최상위 엘리트와 중산층 간의 지리적 분리는 공동문화 경험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는 두 집단이 단순히 돈을 좀 더 벌고 말고의 차이를 넘어 가치관, 취향, 문화의 분리를 가져왔다. 이는 소통의 단절로, 정치분열 등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일종의 신분사회의 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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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전체 계층으로 넓혀서 보면 최상위 엘리트층과 중산층 간의 간격은 점점 더 심해지는 반면, 중산층과 빈민층의 격차는 줄어듦에 따라 중산층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물리적 자본은 사람을 자유롭게 하지만, 인간 자본은 사람을 속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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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유산이 ‘공장’과 같은 자본의 형태로 이어졌다. 이는 본인이 직접 일하지 않아도 그 체로 잘 돌아 갈 수 있는 형태이다. 하지만 현대는 고강도 트레이닝으로 형성된 나라는 존재 그 자체가 유산이 된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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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잘 '착취'하는 것이 투자 대비 효율, 즉 ROI를 높이는 것이 되게 된다. 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 투자 수준에 맞는 고소득의 직업을 선택해야 함은 물론이고, 나를 계속해서 착취해야(굴려야) 한다. 특히 직업에 따른 임금차이가 이전보다 수십 수백배 훨씬 큰 격차가 생김에 따라 똑똑한 학생들이 고소득 직종 이외에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갖게될 때 입게 되는 상대적 기회비용이 너무 커져버렸다. 이는 투자한 돈으로 형성된 인적자본에 상응하는 돈 많이주는 커리어를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엘리트들을 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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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 지금의 능력주의사회가 평등한 사회인 것인가?
- 결론적으로 세습신분사회(Aristocracy)에서 능력위주사회(meritocracy)로의 변화는 많은 투자를 받아 높은 인적자본을 가질 수록 더 자신을 착취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불행한 엘리트'와 이 엘리트에 치여 일자리와 권한을 잃어가는 '가난한 중산층'을 만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