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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Hangi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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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맵 160개를 훑어본 소감
Photo by Fuzail Ahmad on Unsplash
Entrepreneurship·2020년 9월 7일

스타트업맵 160개를 훑어본 소감

스타트업맵에 등록된 160여 개 기업의 홈페이지를 직접 살펴본 후기. 교육 스타트업의 분류 현황과 AI 기술 주장의 실체, B2B 솔루션 시장의 빈약함을 짚는다.

4 MIN READ
startupedtechservice-review

"심심해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발행하는 스타트업맵(https://startupall.kr/map/)(누적 투자금 10억이상)에서 내 관심분야(edutech, Solution&Utility&SaaS)로 분류된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하나하나씩 들어가 보고 느낀 점. (대략 160개 정도...)

  1.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회사들은 홈페이지만 둘러봐서는 정말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건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렵다. 데모는 고사하고 서비스 시연영상조차 없는 회사도 꽤나 많고 설혹 데모를 공개했다 하더라도 그게 범용적으로 잘 작동하는 기술인지는 알기 어렵다. (사실 투자를 받았는데도 데모조차 없는 회사들은 '인재' 하나만 보고 투자 받은 곳일테니 직접 만나서 얘기해봐도 알기 어려운건 매한가지 일 듯 하다)

이러한 회사들이 쓰는 전략이 ""유명 회사가 우리 서비스를 쓰고 있다""고 홍보하는 건데 사실 이 경우도(특히나 기업마크 리스트만 넣어놓는 경우는) 실제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유명기업이 기업수준이 아닌 기업 내 부서 수준에서 실험적으로 잠깐 사용했거나 협약을 한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꽤 있기에 사실 그대로 믿기는 쉽지 않다.

결국에는 이들도 기술 보유를 스스로 주장함을 넘어 (설혹 B2B서비스를 하는 회사일지라도) 직접 B2C 서비스를 만들든, 해당 기술을 활용해서 서비스하는 타 업체 사례를 만들든 실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AI는 아니지만 pagecall이라는 곳에서 개발한 일종의 실시간 그림판(?) 기술을 설탭이라는 1:1과외 서비스에서 이용하는 영상(https://youtu.be/2eCmpzmmmMg)을 봤는데 바로 '오호!' 라는 말이 나왔다.

물론 안내놓는게 아니라 못내놓는 회사가 더 많겠지만...

교육분야 스타트업은 대부분 다음 카테고리로 분류해볼 수 있었다.

  • 강좌 플랫폼: 패스트캠퍼스, studypie, 탈잉, 클래스101, 차이나탄, 에듀캐스트, 미니인턴

  • 영어 학습: Skippy, 에그번, 퀄슨, 캐치잇 잉글리쉬, 링글 등등

  • 수학 학습(주로 AI 기반): 산타토익(뤼이드), mathpresso, 수학대왕, 마타(VITRUV),

  • 학습 시스템(LMS): 클래스팅, 클래썸

  • 프로그래밍 서비스: goorm, elice, codeit, wizschool

  • 보육/육아: 자란다, 째깍악어, funtory, 아놀짱, brainnow

  • 과외: 수파자, 별별선생,

  • 그룹스터디: 구루미, 슈퍼스터디(용감한컴퍼니)

이러한 분류는 국내 교육 시장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치중되어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위 분류로 포함시키기 애매한 기업은 단 몇 개 뿐이었는데(그래서 더 관심이 갔다) 알 사람은 다 아는 위대한 기업 에누마, 레고 마인드스톰을 연상시키는 코딩+키트인 MODI, 작심독서실, 작심스터디카페, 작심스페이스, 작심하우스 등 오프라인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아이엔지스토리(여기는 몇 곳 없겠지 하고 찾아봤는데 꽤나 지점이 많아서 깜짝 놀람) 온라인 강의 제작서비스인 디디캐스트를 제공하는 santa 등.

이 외에 새로운 교육분야 시장을 개척할 스타트업을 기대한다.

  1. 우리나라는 확실히 B2B로 서비스가 아닌 솔루션 형태를 제공하는 회사가 적다. 그 이유로는 B2B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수준의 기업이 많지 않아 시장 자체가 적다거나, 검증되지 않은(?) 솔루션을 도입하기 어려운 문화적 이유 등 여러가지가 있을테다.

지금은 크게

  • 토스랩의 잔디, BeeCanvas, 마드라스체크의 flow 등의 협업툴 제공 서비스나
  • 한국신용데이터의 캐시노트를 위시한 회계나 HR 분야를 위한 서비스 등이 주인듯 한데 이 기업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낌과 동시에 여기서도 더 다양한 기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1. 내가 투자자라면 당장 투자하고 싶은 회사를 몇 군데 발견했다. (글이 길어져서 이건 다음글에...)

  2. 이름이 비슷한 회사가 꽤나 많다. 특히나 대화 엔진 핑퐁을 개발한 SCATTER LAB과 대화 엔진 AIQ.TALK를 개발한 Skelter Labs은 이름 뿐만 아니라 세부 서비스 분야까지 비슷해서 알고 있는 내가 봐도 볼 때마다 햇갈린다. 두 회사 다 이름 없는 회사도 아니고 NLP쪽에서는 꽤나 유명한 회사인데 말이다. 난 기업 이름이나 서비스명을 꽤나 중시하는 사람이라 왜 이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잘... (찾아보니 Skelter Labs이 뒤늦게 만들어진것 같은데 내가 SCATTER LAB쪽 사람이면 상당히 짜증날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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