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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Hangi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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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스쿨: 스타트업이 만든 대학
Photo by Darkmoon_Art on Pixabay
Education·Jul 6, 2019

미네르바 스쿨: 스타트업이 만든 대학

미네르바 스쿨은 글로벌 리더를 위한 최적화된 모델이지 보편 교육이 아니다. 현실과 타협하되 핵심에서는 혁신하는 줄타기가 이 모델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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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64395923913:2048:Minerva Schools]은 글로벌 리더를 기르기 위한 너무나 멋진 모델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또 적용되어야 하는 교육은 아니다>

@[1547518195335833:274:Zer01ne Zone] 포럼에서에서 미네르바 서울캠 Student Experience 팀에서 근무하시는 @[532695413:2048:Anna EunJung Kim] 매니저님의 발표를 듣고, 이 후 얘기를 나눴었다. 그 때 떠올랐던 생각에 대한 조금은 긴 정리 (지만 미네르바에 대한 정확치 않은 정보들이 뒤섞여 있을수 있으니 주의)

현실과 이상 사이의 적절한 줄타기

  • 미네르바는 미국에서 대학으로 인가받았다.

  • 미네르바 같은 유명한(?) 대학에서 인가가 필요한 이유? 학생 및 학부모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외국 학생들은 자기가 미네르바 스쿨을 가고 싶어하면 쉽게 갈것 같지만 의외로 부모님들의 극심한 반대를 뚫고 오는 학생들도 많다고 한다) 학자금 대출 지원 등의 현실적 문제 해결? 여전리 고등교육에 대한 졸업장 필요?

  • 이 인가를 빠르게 받기 위해 미네르바는 LA 인근 대학 연합체인 클레어몬트 컨소시엄의 일원인 클레이몬트 케크대학원(KGI)을 파트너로 삼는 꼼수(?)를 썼다. 왜 공식명칭이 'Minerva school at KGI' 인가 했더니 바로 이 이유였다.

  •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은 매일 프로젝트만 할 것 같지만 프로젝트와 인턴쉽을 하기 위해 더 빡쎄게 공부를 시킨다. 학과 전공 체계나 다루는 내용 자체는 기존 대학과 크게 다르지 않는듯. 단지 이를 어떻게 배치하고 학습하게 할 것인지를 두고 차별화 함

  • 1학년은 오전9시12시 수업이 월목 계속 돌아감. 일견 빡쎄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수업들이 모두 flipped learning 형태로 돌아가고 수업참여가 평가에 있어 절대적인 퍼센트를 지니고 있어 실제 교과과정에 투입되는 시간과 스트레스는 엄청나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어 1학년 때는 drop rate가 어느정도 있다고.

  • 혁신적. 하지만 기존 체제를 완벽히 부정하지 않음. 기존 대학 학부/학과 분류체계나 학년제는 그대로 존재함. 이것이 T자형 인재를 지향하기 때문일까? 대학운영의 효율성을 위함일까? 아니면 대학으로 인가를 받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까? 궁금함

기존 거의 모든 대안적 학교 모델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학생들의 능력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신박하게 해결하고 있음

  • 사실 학교에서의 성적이나 활동만 가지고 그 학생이 인재일지를 가르는 것은 어려움. 그래서 지금까지는 world university ranking으로 정해져있는 대학의 순위에 따라 학생의 능력을 가늠한다던가 인턴쉽 제도를 활용해왔음

  • 이는 설혹 기존 대학보다 훨씬 좋은 교육으로 좋은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방식이 출현했을 지라도 기존 체제를 넘어뜨릴 수 없는 허들로 작용해왔음

  • 그래서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던 케이스가 Udacity. 그 이유는 기업이 직접 온라인 과정의 개발과 특히 운영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 그들이 직접 그 과정의 퀄리티와 특정 점수를 획득한 학생들의 능력을 알고 있기에 온라인 점수나 이력을 실제 채용에 반영하는 것이 가능

  • 미네르바에서는 이를 기업 재직자들과 수시로 인턴쉽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해결. 개개 학생들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다국적으로 학생들이 구성되어 있다는게 특히 글로벌 기업들에게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하는듯.

  • 물론 그만큼 뛰어나 학생들이기에 운영가능한 방법이겠지만 사실 이미지메이킹을 잘 하고 있는 부분도 있음. 특히 '하버드대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라는 국내 수많은 기사 타이틀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국내 인지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듯 (사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지원자 중 합격률이 하버드보다 낮다는 거라, 의미있는 수치는 아님) 아무튼 아는 사람은 아는 고등교육계의 애플 같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함

  1. 단순히 high tech를 적용한 교육모델이라고 생각하는건 오산. 우리는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에듀테크의 실패를 보아왔는가.
  • 기존 이러닝이나 무크 같이 웹 IT기술을 통한 교육방식들은 대부분 효율성을 높이고자 사용되어 왔음

  • 하지만 미네르바는 tech가 있어서 적용하는게 아닌 철저히 교육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만 tech를 이용하고 있음.

-이것이 단적으로 드러난게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오프라인으로 함께 생활하는 미네르바의 방식.

-테크를 통해 오프라인보다 좋은 학습을 제공 익히 여러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듯 인포그래픽을 통해 학생의 실시간 참여를 유도하고 모든 수업 내 활동을 로그로 남겨 분석 및 피드백이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중.

-하지만 이 치열한 학습 과정은 교수와 학우들간의 정서적 교감없이는 작동하지 않으니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

  • 물론 온라인 수업이라는게 교수들 입장에서는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니 직장으로서의 메리트도 있음. 7개국가에 기숙사가 있는 미네르바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방식임과 동시에 같은 조건에 더 좋은 교수님들을 모셔올 수 있는 유인가로 작도

이 모든 것들이 작동할 수 있는 이유? 스타트업이기 때문

  • 이러한 델이 한 번에 수립되고 작동할 수는 없다. 수시로 실험하고 피드백을 통해 고치는 애자일스러운 문화가 스쿨 운영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수업 내에서도 작동하는듯 하다.

  • 미네르바 스쿨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미국의 스타트업 다녀요'라고 소개한다는 매니저님의 말이 인상적이었다.(물론 다른 맥락에서나온 말이긴 하지만..) 교육기관보다 스타트업이라는 표현이 이들을 더 잘 나타내주는듯 하다. 그래서 조직 구성이 궁금. 홈페이지상에는 잘 나타나있지 않음

-아직 미네르바도 부족한점이 있지만 우리는 스타트업이기에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란 믿음이 내부 구성원들에게서 느껴졌다. 크~

  • 미네르바 모델과 플랫폼에 대한 문의가 국내외 대학이나 기럽에서 많이 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내 생각에는 국내, 특히 국내 대학에 이 모델을 심는건 불가능하다.

-교육과 혁신에 관심있는 교수 +혁신적 교육을 원하는 학생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직원. 이 세 박자가 맞아야 굴러갈 수 있는 형태인데... 그나마 학생들은 가려뽑을수야 있겠지만 이런 교수와 직원은... 특히나 매 수업마다 학생별로 피드백해주는 교수님이란... 그냥 새로 학교를 세우는게 현실적이다.

  1. 결론 미네르바는 글로벌 리더를 기르기 위해 최적화된 새로운 교육모델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또 적용되어야 하는 교육은 아니다

-따라서 미네르바를 두고 로얄 교육이다라는 비판은 적절치 않음. 애초에 모두를 위한 교육이 아닌 특수(?) 교육인걸.

-하지만 이 모델이 기존 교육에, 특히 대안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분명함. 대안교육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교육모델들이 it를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이 정말 보다 좋은 교육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창업자의 이상적인 고집인지, 아니면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건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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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스쿨: 스타트업이 만든 대학현실과 이상 사이의 적절한 줄타기기존 거의 모든 대안적 학교 모델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학생들의 능력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신박하게 해결하고 있음이 모든 것들이 작동할 수 있는 이유? 스타트업이기 때문